포인트(부산)

송정 인근 동암 방파제

gmtn 2017. 7. 10. 14:11

줄곧 눈여겨 봐두었던 포인트 하나 소개합니다.

물론 조과로 검증된 곳은 아니지만 10여년 넘게 바다낚시를 해온 베테랑(?)조사로서 포인트를 보는 눈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소개팅 나가서 첫눈에 맘에드는 상대는 분명 아닙니다.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면서 미팅을 마칠 즈음 아니면 며칠 뒤에라도 은근슬쩍 생각나고 맘이가는 상대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송정에서 대변사이 수산과학관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동암방파제가 바로 그 소개팅 상대입니다.

낚시관련 싸이트나 인터넷 어디를 봐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포인트인데 저런 허접한 곳에 고기가 있을까 싶어 누구나 그냥 흘려 지나치게 되는 포인트로 보입니다. 물론 동네 주변에 그 흔한 낚시점도 없고 횟집만 몇개 보일뿐 입니다.

입구쪽은 보기에도 수심이 낮아 보입니다. 

 

물론 제가 보기에도 입구나 연안쪽은 수심이 낮아 별볼일 없어 보이지만 방파제 끝부분은 나름 내공(?)이 있어 보입니다. 직접 서 보았을때 수심이 꽤 나올 것 같았고 기본적인 조류가 있었습니다. 2개의 방파제 사이로 항상 일정한 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두 방파제가 마주하고 있어 기본적인 조류소통이 좋습니다. 어떠신지요, 금방이라도 벵에돔이 필 것 같지 않나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수산과학관 바로 아래 일부 갯바위는 장마철 시즌에 숨겨진 유명 벵에돔 포인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와 연장선상으로 동암 방파제 끝부분은 낚시 베테랑으로서 상당히 매력적인 벵에돔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지 주변에 바람을 막을 기물들이 없어 바람에 아주 취약할 것 같은 약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올 장마철이나 여름철 나만의 포인트로 지정하여 솜씨 한 번 발휘해 보고 싶네요.   

밤에 민장대로 벽치기(?) 한번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가로등도 있어 밤볼락 포인트로 어떠신지?


벵에사냥에 실패하더라도 밤에 민장대 구멍치기로 좋아 보입니다. 발밑 수심이 제법 나올 것 같습니다.

 
동암 마을 유일한 구멍가게, 진정 구멍가게의 포스입니다. 이제 없어지고 있는 구멍가게의 추억이 그립습니다.

동암 방파제 내항 석축. 안전한 석축이라 여름에 가족들과 전갱이 낚시에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다낚시, 마음 비우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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