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점, 선주-부산

광안리 노보트

gmtn 2017. 7. 25. 02:14

광안리 노보트는 FRP로 만든 정원 2~3명의 소형보트로 오래전부터 유람용으로 운영하던 것이랍니다.
얼마전부터 보트손님 피크타임인 야간을 피해 낮시간에 보트를 낚시꾼들에게 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용료는 1인 25,000원, 2인 35,000원으로 일출 30분 후부터 일몰 30분 전까지 사용가능합니다.
모타보트로 포인트까지 안내를 해 주며 근거리 이동은 노를 저어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


광안대교 그늘아래서 놀다올 생각이었는데 조금물때라 전갱이 조황이 시원찮다며 해수욕장 가까운 곳을 추천하는군요.
광안대교 아래는 전갱이가 주로 무는 포인트인가 봅니다.


덕분에 땡볕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벙거지에 긴팔, 긴바지로 무장을 한 저는 얼굴하나 그을리지 않았는데 반바지를 입고 온 후배는 다리를 발갛게 태웠습니다.


낚시 초반에 손가락만한 보리멸들만 물기에 그저 그런 낚시터다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느낌이 다릅니다.
괜찮은 씨알의 보리멸도 올라오고 성대의 입질이 잦아집니다. 손님고기로 도다리도 올라옵니다.
제일 큰 놈은 후배가 랜딩에 성공하지 못한 50Cm쯤 되어보이는 낭태였습니다. 약시 놓친 고기가 큽니다.


관리인의 말에 따르면 봉돌 아래쪽으로 바늘이 붙어있는 보리멸카드채비에 조과가 좋다고 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되는 법인데 까짓 보리멸이라 무시하며 로마법을 안물어 본 실수를 했습니다.


미끼는 싱싱한 청지렁이가 최고였습니다. 만약 전갱이가 대상어였다면 크릴이 주효했겠지요..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전갱이 조황이 좋다고 합니다.


회센터 안쪽 활어도매시장을 가로질러 가면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하루 주차비 8천원.


광안리 노보트 문의 : 010-3560-6353

 12.문    의 : 010-3190-4096(광안례져고문)   010-2814-5557(선장)  011-867-8435(심사위원장)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010-3190-4096  이 번호로 전화 하세요.. 저의 아버님 번호 랍니다.
                         그럼  늘 건강하시고, 항상 즐거은 낚시, 무엇보다도 안전한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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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하시는 분이 배를 끌고옵니다.
찌꺼기가 몰리는 동쪽 연안의 물은 적조가 아니라 녹조색깔입니다.
굳이 이 사진을 올리는 것은 벽돌을 묶은 닻(anchor)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바람이 불면 배가 적당히 밀려 자동으로 포인트 이동을 해 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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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타보트로 포인트까지 안내를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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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욕장이 이만큼 보이는 곳에 닻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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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쪽으로 혼자서 나오신 분이 있습니다. 단골이시라더군요. 오전 잠깐 물때에 성대를 많이 낚아 일찍 철수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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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낚시를 시작합니다. 배가 닻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원투를 해서 끌어주어야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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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손가락만한 보리멸만 올라왔습니다. 이걸 살림망에 담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됩니다. 시간이 갈 수록 보리멸 입질은 뜸해지고 대신 성대가 물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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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 꼴랑거려 회 뜨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악조건이지만 회맛은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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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썰어 김밥과 함께 점심을 때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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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노를 저어 포인트 이동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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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을 잡지 못해 고전하던 후배가 제법 큰 씨알의 성대를 낚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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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가 되자 주변에 물놀이보트와 제트스키가 지나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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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들어가고싶은 맘을 억누르고 발만 담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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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하고있으니 이것도 피서낚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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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과물들, 관리인은 크기도 양도 모자란다며 좋은 물때에 다시 한번 오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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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가지고 오니 넘치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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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구들이 회비빔밥을 먹는다기에 오늘은 막썰기로 회를 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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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이 제법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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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생사이즈 보리멸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 간장에 조렸습니다. 어차피 잡은 고기는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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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상 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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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뜨고 난 부산물로 저는 어죽을 끓여먹었습니다. 과민한 장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