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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주암계곡

gmtn 2019. 6. 14. 14:48


여름 물놀이하기 좋은 울산 계곡, 원시 자연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울산 최고의 청정지역 영남알프스 '재약산 주암계곡'

우리가 흔히 아는 울산은 대도시입니다. 울산을 생각하면 발전된 도시 풍경만을 떠올리게 되지만 의외로 울산에는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이 많습니다. 울산 속에서도 특급 청정지대에 속하는 울주군은 울산 원시 비경을 고스란히 품은 자연 풍경들이 많이 있는 지역입니다.

울산 울주군의 숨은 비경 지대, 물놀이하기 좋은 장소, 자연풍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주암계곡을 찾아 보았습니다.


출처: https://blog.ulsan.go.kr/9160 [울산광역시 홍보 블로그 울산누리]

영남알프스 재약산 주암마을 입구입니다.주암마을은 산과 계곡이 발달한 자연보호구역이라 마을 입구에서 계곡으로 향하는 길은 차 두 대가 겨우 비킬 수 있게 진입로가 넓지 않습니다. 청정 계곡을 찾아 아슬하게 좁은 임도를 따라가 봅니다.

주암마을 전체는 계곡을 끼고 마을과 펜션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마을로 이르는 길에는 곳곳에 갓길 주차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길이 좁기 때문에 갓길에 주차하게 되면 오가는 통로가 확보가 어려워 도로가 막힐 수도 있기 때문에 마을 안쪽 주암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주암마을 주차장 까지는 약 1, 5km 차로는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주암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자 계곡 아래쪽 시원한 그늘 아래 일찌감치 자리를 잡으신 어르신들이 보입니다. 참 시원해 보이죠? 언양에서 자주 이 계곡을 찾으신다는 어르신들은 전국을 다녀봐도 여기 주암계곡처럼 깨끗하고 물 좋은 데는 없다며 엄지 척 해 주십니다.


주암마을 주차장 입구입니다. 여기서 우측 다리를 지나면 주암마을 주차장이고 직진하여 30분 정도 더 가면 주암계곡 하부 철구소 계곡과 용주사 사찰이 나온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계곡 하부로 가는 길은 차량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걸어서 가야 합니다. 주암마을 상부 계곡에서 다슬기를 잡는 주민분도 계십니다. 계곡에 무슨 다슬기가 있을까 싶지만 내려다보니 한 줌 정도 잡으셨더군요.


주암마을 주차장입니다. 주차료는 평상시 1일 주차료 3,000원, 7월~ 8월 여름 두 달간은 1일 4,000원의 주차비가 있고, 최대 300대까지 주차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암마을 주차장 바로 옆에는 천황산과 재약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주차장 출발 천황산까지는 왕복 4~5시간, 재약산 정상까지는 왕복 4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주암계곡을 물으니 도보로 3분 거리라고 합니다. 사장님이 가르쳐준 데로 오솔길을 걸으니 바로 계곡이 나타납니다. 이름난 계곡답지 않게 계곡으로 가는 길은 비밀이 가득한 오솔길이 계곡으로 가는 통로입니다.


계곡으로 가는 길에서 자연산 산딸기를 만났습니다. 새콤달콤한 자연의 맛, 마침 배가 출출하던 차에 어릴 적 추억을 떠 올리며 산딸기 몇 개를 따 먹고 있는데 계곡 쪽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른 피서객들입니다. 물속이 다 들여다 보일 정도로 투명한 계곡에서 친구들로 보이는 분들이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진 멋진 장소를 찾아 가져온 음식들을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계곡에 발 담그고 물놀이하기 정말 좋겠더군요. 주암계곡 일대는 자연보호 구역이라 불을 피우는 취사와 야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가져온 음식을 먹는 건 허락되어 있습니다. 깨끗한 자연계곡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놀고 난 다음 깔끔한 뒤처리는 기본이겠지요.

 

주차장 출발 50여m 계곡을 따라 걸으니 피서객들이 즐기는 바로 아래쪽으로 작은 폭포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폭포 아래는 어김없이 적당한 깊이의 작은 소(沼)들이 있어 여름에 물놀이하기에는 그만이겠습니다. 물속을 들여다 보니 작은 물고기들이 유영하고 물속이 훤히 다 들여다 보입니다.




주암마을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입니다. 주암마을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재약산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 두 곳이 만나서 철구소를 지나 배내골로 흐르고, 원래의 주암계곡은 천황산과 재약산 동쪽으로 흐르는 골짜기 4km 구간을 주암계곡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주암마을의 지명도 주암계곡에서 유래가 됐다고 하는데 주암(舟巖)은 배를 닮은 바위에서 불리게 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마을에서 보는 산봉우리의 형상이 돛단배를 닮았다고 합니다.



이곳은 주암마을에서 내려오는 물길과 재약산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 물길이 만나는 지점으로, 계곡을 따라 약 30분 정도 내려가면 또 다른 울산의 또 다른 비경계곡 철구소를 만나고, 그 아래로 이어지는 물길은 양산 배내골을 지나 단장천을 타고 밀양댐에 이르게 됩니다.



새 갈래의 계곡이 만나는 지점에서 주암계곡의 본류를 따라서 잠시 올라가 보았습니다. 방문했던 날이 평일이라 계곡을 찾는 사람은 드물었지만, 한여름이 오면 울산 주암계곡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이곳 주암계곡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조금 기다란 폭포수가 흐르고 폭포수 아래는 마치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에 나올법한 선녀탕이 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분의 말씀을 빌리자면 재약산 정상까지 주암계곡에는 서너 개의 폭포와 소(沼)가 있으며, 영남알프스 7개의 산중에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합니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시와 이웃하는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에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을 일컫는데, 유럽의 알프스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풍광이 빼어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영남알프스 7개의 산은 가지산(1,241m),운문산(1,188m),천황산/재약산(1,189m),신불산(1,159m),영축산/취서산(1,081m),고헌산(1,034m),간월산(1,069m)입니다.

영남알프스 7개의 산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계곡을 가진 재약산 주암계곡은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산을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선 숨겨두고 혼자만 즐기고픈 숨은 여름철 울산 물놀이 명소라고 합니다. 여름에 조용이 휴식이 필요한 장소를 찾는다면, 울산 명품계곡 울주군 재약산 주암계곡을 찾아 시원하게 여름을 즐겨 보시기보시길 바랍니다.


주소: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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