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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s/Pink Floyd(연속듣기)
1.Dogs
2.Pigs (Three Different ones)
3.Sheep
4.Pigs on The Wing, P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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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학창시절 평택 미군기지 부근까지 LP판을 구하러 다닌적이 있는데
그때 우연히 이 애니멀 시리즈를 구입하게 되어 소장했던 곡입니다.
지금은 그 LP판(그때는 빽판이라고도 했다)이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지만
인터넷 상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곡을 수집하여 한장 분량을 재편집해 복원해 보았는데
곡이 워낙 길고(Dogs, Pigs, Sheep 이 세곡만 LP판의 거의 한장 분량) 난해란 곡이라
일반인들은 접하기 까다롭겠지만 워낙 흥미있는 곡들이라 한번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About Animals;
이 앨범은 Pink Floyd의 대표적인 '숨은' 명반이다. [Dark Side of the Moon], [The Wall] 등
대중적으로나 음악적으로 가장 대표작으로 알려진 앨범들이 발표되던 시기에 나온 것으로,
그러한 앨범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구성력과 음악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것은 앨범에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쉬운 4-5분 정도의 짧은곡이
전혀 없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앨범 맨 처음과 끝에 'Pigs on the Wing'이라는 짧은 곡이 있을 뿐 나머지는 3개의
대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부터 전작들과 다른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지금까지는 인간 내면의 무의식, 광기 등을 환상적인 이미지에서 담았던 반면
이 앨범에서는 사회적인 주제를 풍자적으로 다루고 있다.
사운드 및 연주 자체도 전작들과 같은 환상적인 음향 배치보다는 훨씬 구체적이고 집약된 연주와
가사 전달 중심의 노래들을 들려주고 있다.
제목들에서 충분히 짐작이 가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돼지, 개, 양에 비유해서 표현한
또 다른 컨셉트 대작으로
George Orwell의 소설 [Animal Farm]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앨범 커버를 보면 돼지가 허공에 떠 있다. 이것은 이들의 공연에도 등장하는데
(주로 'one of These Days' 연주 시), 수록곡인 'Pigs (Three Different one)'의 내용을 보면
위선적인 정치인을 냉소하는 듯 하다.
결국 위선적 정치인 돼지가 지배하는 모순된 자본주의 사회를 어두운 색 톤과
위압적인 건물로 풍자한 그림으로 볼 수 있다.
'Dogs'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든 돈을 모으려는 욕심쟁이를 그린 것이다.
원래는 'You Gotta be Crazy'라는 제목을 붙이려고 했었다고 하며, 'Sheeps'는
맹목적인 순종자들을 나타내는 곡으로'Ravling and Doodling'이란 원제가 있었다고 한다.
'Dogs'와 'Sheeps'의 경우 화이트 칼라와 블루 칼라로 보는 견해도 많은데,
일부에서는 'Dog'가 'GOD'을 거꾸로 써서 신을 조롱하는 표현이라는 주장도 있다.
Sheeps'에 보면 중간에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게 변조된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의 내용은
성경을 곡해한 것이며 제일 후반부 가사 중에는 갑자기 분위기가 더 밝아지면서
"Dogs are Dead!"란 가사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앨범에서 보여준 변화(사회적 문제를 풍자한 가사)는 전작들에서 다뤄진 주제
'인간 내면의 광기'에 대한 원인을 모순된 사회에서 찾은것으로 보이며 결국
다음 앨범 [The Wall]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느끼는 괴로움(광기)'이란 주제로 발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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