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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Aftershock, 2010)

gmtn 2012. 7. 27. 12:19

대지진 (Aftershock, 2010)

당산 대지진은 1976년에 발발한 대자연의 재앙이다. 영화는 대지진의 참화를 배경 화면으로 한 가족의 상처와 회복의 대서사시를 기록해간다. 트럭운전하는 아버지 팡다창은 지진으로 붕괴되고 있는 주택 속으로 아이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다. 어머니는 아들과 딸이 동시에 매몰된 위급한 상황에서 두 사람 중에서 한 사람만을 택하라는 구조대원의 요구에 아들을 선택한다. 아들은 팔을 잃을 상태에서 구조되고 딸은 사지에서 살아남아 인민 해방군 부부에게 입양된다. 딸의 양부모는 자녀에 대한 특별한 배려와 사랑으로 훈육하며, 살아남은 어머니와 아들은 남편과 딸의 사진을 집안에 걸어두고 가족 복원을 위해 힘쓴다. 아들은 도시로 나가 인력거를 끌면서 건실하게 살아가며 가정을 이루고 딸은 의대에 진학하지만 미혼모가 되어 신산한 생활을 견뎌낸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직분을 다하면서 상처 받은 자는 치유되고, 상처를 입힌 자는 용서를 빌면서 마침내 화해하여 갈라진 땅 위에 빌딩이 서고 균열된 가족의 마음도 봉합된다.
(2010년 15회 부산국제영화제)

중국 | 드라마 | 2010.11.04 | 전체관람가 | 128분
감독 펑샤오강
출연 서범, 장국강, 장정초, 왕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