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테크닉 ▶ 농어 낚시
※서식지 및 서식환경
농어는 매우 다양한 낚시 방법을 구사하며 낚을수 있는 어종이다.
일반적으로 농어는 낮 보다 밤낚시에 잡히기는 하지만 서해안에서 배낚시로 낮에 낚아내기도 하며
추자도와 같이 원도 갯바위에서는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한낮에도 낚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제주도의 경우 50cm 이하의 크기는 "깔따구"라고 부르고 그 이상의 크기를 "농어"라고 부르고 있는데
크기에 따른 명칭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농어는 유어기때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기수면에서 먹이를 탐식하지만 20cm-30cm 정도 크게 되면
먼 바다로 무리지어 이동하게 된다.
농어는 흔히 표층 어종으로 알고 있지만 낮에는 십수미터까지 내려가 해초가 무성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는데
밤이 되면 갯바위 가까이 기수면을 찾아 유영하며 먹이를 탐식하므로 밤에 농어낚시가 최적이 되는 것이다.
"농어가 파도를 탄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해상에 주의보가 내려 파도가 산더미 처럼 일어나면 그 거센 파도속을 헤치며 갯바위 가까이 다가오는
농어의 습관을 두고 말한 것으로 해상에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농어낚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본장비 및 미끼
기본장비와 미끼는 다음과 같다.
낚시대 : 허리힘이 좋은 3호-5.4m나 5호대도 무난하고 루어를 사용할때는 3피스 3.6-4.2m(salmon)대가 좋다.
릴 : 농어의 씨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6-10호 줄을 150미터 이상 감을수 있는 중형 스피닝릴이면 좋고
루어를 사용하면 4-5호줄을 150미터 이상 감을 수 있는 릴이면 무난 하겠다.
목줄 : 5호-8호 목줄을 주로 사용하며 루어를 사용할때는 본줄에 루어를 다이랙트로 연결한다.
미끼 : 청갯지렁이, 참갯지렁이, 산 전갱이새끼, 미꾸라지 등....
찌 : 50-60미터를 원투할 수 있는 완전 자립형 케미찌 또는 전기찌.
※주 / 야 낚시법
밤 찌낚시
밤에는 농어가 주로 수표면을 유영하며 먹이를 찾으므로 찌 밑 수심을 포인트 여건에 따라 1미터나 한발 정도로 고정하고
되도록 멀리 원투한 후 천천히 감으면서 어신을 기대하는데 가만히 찌 를 내버려 두는것 보다
계속 릴링을 해 주는 편이 어신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농어는 입이 다른 어종에 비해 훨씬 크면서 주둥이가 얇아 어설프게 걸린 바늘은 쉽게 벗어져 버리므로
아예 안창걸이를 시키는 편이 안전한데 천천히 채비를 감아 들이고 있을 때 어신이 "툭!툭!" 하고 오면 릴링을 멈추지말고
끝까지 감아주다가 낚시대가 "휘이익!" 하며 반이상 휘어 들어갈때 챔질을 하면 정확하게 바늘이 걸리게 된다.
찌를 원투한 후 가만히 두었는데 입질이 오면 찌가 물 속 깊숙히 잠길 때까지 기다려
찌의 불빛이 가물가물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면 천천히 늘어진 원줄 을 정리하듯 팽팽히 감아주면
낚시대 끝에 "쓰윽!"하며 농어가 바늘을 물고 내빼는 느낌이 느껴질 때 챔질을 해주면 정확한 걸림이 된다.
농어는 용천수가 솟아 흐르는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방파제 주위나 몽돌이 모여 민물이 유입 되는 곳을
눈여겨 보았다가 포인트로 삼으면 확율이 높은 낚시를 할 수 있다.
또한 농어는 밤에 수심이 깊은 곳 보다 수심이 낮은 곳을 유영하며 먹이를 탐식 하므로 만조가 되어 수심이 깊어질 때를 기다려
낚시를 하는 우를 범하여서는 않되겠으며 간조가 되어 수위가 낮아 지더라도 농어는 잡힐 확율이 있는 어종이다.
따라서 간조포인트, 중썰물 포인트, 초썰물 포인트 등 포인트에 따라 농어가 회유하는 길을 알아두면(항상 메모)
하룻밤에도 여러곳을 두루 설렵하면서 낚시를 시도할 수 있겠다.
낮낚시
추자도의 절명여나 노른여, 밖미역섬, 보름섬 등과 같은 곳에서는 한낮에도 농어가 섬 주위를 떠나지 않고
조류를 타고 회유하므로 농어떼가 보이면 루어나 미끼를 꿴 찌낚시로 농어를 잡을 수 있다.
루어는 멸치 형태의 미노우 루어를 사용하여 멀리 원투한 후 빠르게 또는 조금 천천히 감아 농어의 관심 상태를 보아가며
릴링 속도를 조절하는데 바로 발 밑까지 따라와 점프를 하며 루어를 물고 튀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발 밑까지 끌고온 루어를 발 밑에서 두어번 좌우로 저어주면 덥썩 무는 수가 있다.
찌 낚시는 밤 낚시와 비슷하므로 생략.
※농어의 씨알
소형급 : 20cm-40cm
중형급 : 40cm-70cm
대형급 : 70cm-100cm이상(현재까지 최대 기록어는 122cm 임)
소형급은 1호낚시대에 원줄을 3-4호, 목줄을 2호 정도만 사용하면 여유있게 바늘에 걸린 농어(깔따구)를 놀리며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정도 굵기의 채비로 중형급 이상의 농어가 걸렸을 경우 손맛만 보고 놓치는 수가 허다하고
때에 따라 물방개님의 꿈해몽과 같이 좋은 꿈을 꾼 날이라면 잡을 수도 있겠다.
중형급은 2호나 3호대에, 5호나 6호 원줄을 감고 5호 목줄을 사용한 채비에는 대형급과의 한판 겨루기도 해 볼만 하다.
대형급은 3호-5호대, 원줄을 8-10호, 목줄은 8호를 사용하며
이정도 채비에 중형급 씨알은 강제집행도 가능하다.(마릿수로 낚을시)
※테크닉
농어낚시에서 찌밑 수심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데 그 이유는 표층과 중층, 수심이 얕은 곳이라면
높낮이를 거론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어느 수심층에서도 농어의 입질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밤 낚시에서 농어가 낚이는 곳은 총 수심이 2미터 내외인 곳이 대부분이고
때에따라 원도 갯바위에서는 발 밑 수심이 10미터를 넘더라도 농어의 회유층은 1-2미터 정도가 된다.
예를들어 관탈도와 같은 곳은 수심을 1미터를 주어도, 10미터를 주어도 농어가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포인트 주위에 머물러 살고 있는 많은 농어의 무리가 미끼만 있다면
어느 수심에서도 입질을 하는 단편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농어낚시 채비를 할때 원줄과 목줄의 연결을 세발도래로 연결하여 하나는 원줄, 또하나는 목줄, 남은 하나는
찌를 연결하는데 찌를 자주 떨궈 먹는 농어낚시에서 이 채비는 채비의 교환이 빠르고 손쉬운 이점이 있다.(고정찌 채비)
물론 면사매듭을 이용한 반유동식이나 고정식 채비도 가능하다.
밤에 농어낚시를 하다보면 어떤이는 낚시를 갈 때마다 잡아오고 어떤이는 매일 같이 다녀도 허탕치는
날이 더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농어낚시를 할때 부지런한 사람과 게으른 사람의 결과이다.
참갯지렁이나 청갯지렁이를 바늘에 가득끼워(목줄위로 올려) 찌를 멀리 원투하고 가만히 놔두면
복어가 "얼씨구나!" 하고 목줄위까지 자근자근 씹어 채비를 걷어보면 미끼는 물론 바늘까지 몽땅 해먹는 수가 있는데
이렇게 채비를 가만히 놔두지 말고 바늘이 뜨지않을 정도로 천천히 릴을 감아 채비를 살살 끌어주면 복어가 덤벼도
목줄을 손상시키지 않고, 움직이는 미끼에 농어가 더욱 관심을 갖게 되어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입질의 빈도수가 많은 곳은, 같은 포인트 일지라도 물 밑에 돌출된 여가 있거나 지형여건상 조류가 흐르다가
잠시 멈추는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되 물속여 주위를 공략할 때는 바닥걸림이 심하니 채비뜯김에 주의를 요한다.
자! 이제 농어의 입질이 와서 찌의 불빛이 물속으로 스믈스믈 잠긴다!
"긴장을 풀고, 마음의 여유를 가진채"(농어는 원줄이 당겨지지 않는 한 여유있게 미끼를 먹는다.)
물속의 잠겨진 불빛이 보일락 말락 할 정도까지 찌가 잠기면 이제 늘어진 원줄을 천천히 감으며
초릿대에 "쓰윽!"하는 감각이 전달될때 까지 감다가 초릿대에 감각이 전해지면 힘껏 챔질을 한다.
(이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이미 바늘은 농어의 뱃속까지 들어 감)
"농어는 바늘털이의 명수!" "농어의 입술은 거친 센드페이퍼!" 릴의 드랙은 여유있게 조정해 놓고 낚시대를
90도 각도로 세워 낚시대의 탄력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끌려오던 농어가 사력을 다해 도망칠때 원줄이 너무 팽팽하면
농어는 물위로 튀어 오르는데 이때 빠른 동작으로 릴 줄을 손으로 두세번 당겨주면 드랙이 "찌익! 찌익!"하며 풀리는 순간
농어는 당기는 힘이 순간적으로 없어지며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농어 아가미 앞쪽의 ㄴ자로 꺽여진 칼 같은 뼈는 케블라 줄도 잘라버리는 위력을 가지고 있어
농어가 방향을 틀때 낚시대를 큰 원을 그리며 방향전환을 시켜줘야 목줄의 잘림을 방지 할 수 있다.
농어는 돌틈에 제 몸을 쳐박지는 않지만 물속여에 몸을 기댄채 의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이때는 릴줄을 풀어 자연스럽게 밖으로 도망치게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바늘에 걸린 농어는 밖으로 차고 나가는 놈들이 있는가 하면, 낚시인을 향해 달려오는 놈들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 "어!어! 이상하다!"하고 멈칫 하다보면
어느새 발 밑에서 바늘 털이에 성공하고 도망치는 약아빠진 농어를 경험할 수도 있다.
당기고 풀어주고를 몇번 반복하다 보면 제풀에 지친 농어가 갯바위 가까이로 끌려 나온다.
여기서 뜰채는 반드시 머리부터 대야됨을 상기해야 한다.
농어는 길이가 긴 어종이어서 대형급일 경우 뜰채에 반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어 머리부터 집어 넣어야
마지막 몸부림을 쳐도 안전하게 뜰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다시 반복하지만 농어 아가미 앞쪽의 ㄴ자 모양의 꺽여진 부분에는 절대로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이곳에 손을 대었다간 면도칼에 베인 것 보다 더욱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끝으로 농어낚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침착하게 하기만 하면 아무리 큰 농어 일지라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소중한 이 자료는 여수 한일낚시 김한민 사장님께서 주신겁니다.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정보보기 바다낚시탐사: www.bata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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