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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관료들이여.....

gmtn 2012. 7. 27. 12:52

 

"최저임금 4920원 대 4145원 ‘팽팽’"

최근 정치권과 경제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기사입니다.

 

또 한켠에서는

"근로자의 약 50%가 임시직"

"임시직의 평균연봉 500만원에도 못미쳐..."

 

국내 100대 기업과 공기업의 평균연봉 6000만원,

이 기사들을 보면서 한때 연봉 1억원이 넘는다는 항공사 조종사들의 파업,

생산직이라도 연봉 5000에 육박한다는 현대, 기아, 쌍용 파업장면이 떠오르는것은 왜일까요....

 

요즘 TV를 보고 있노라면 대출광고들이 판을 치는 모습들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여성들에 특혜를 준다고도 하고...10%를 깍아 준다고도 하고 자기는 쓴만큼만 이자를 챙긴다고도 하고

뭐 한달은 이자를 깍아 준다고도하고 장윤정까지 합세해서 돈빌려 쓰라고 생 지랄을합니다.

돈 빌려 준다는 그들이 누굽니까?

밖에는 시장아주머니들이 번호표 뽑아들고 줄서서 기다리는데

그들은 은행가서 돈을 빌려도 차대접까지 받아가며 이자까지 깍아줍니다.

은행이라는 곳마저도 똑같은 돈을 빌리는데도 있는자에게는 이자도 적게 받으면서 없는자에게는

더많이 뜯어갑니다.

 

거의 이자도 없다시피한 돈을 가져다가 자식들 학비에...병원비에...먹고 살 돈이 없어 허덕이는 서민들 골라

고리대금 빌려주며 그마저도 털어가는 넘들입니다.

병원비 없어 허덕이는 환자에게...가족에게... 자식학비가 없어 허덕이는 부모들에....

무지막지한 이자를 정해놓고 조금 깍아줄테니 편하게 돈빌려쓰라고.....

한때는 배고파 봤다는 장윤정도 환한 미소 날리며 의자타고 날라댕기며 돈 빌리기 쉽다고...

벌만큼 벌었는데도 더벌려고 악을 씁니다.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는 조금이라도 덜줄려고 최저임금 협상에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공기업, 공무원을 제외하고 왠만한 중소기업 개인기업은 거의 모두가 이 최저임금에

포커스를 맟추고 있습니다. 더 주지 않아도 되는 방패를 만들고 있습니다.

고리대금 업자가 노리는 층이 바로 이 최저임금에 해당되는 서민들입니다.

 

국무총리와 장관등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을 뽑으려면 청문화라는것을 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건 매번 청문회를 할때마다 병역기피, 재산도피, 위장전입, 외국국적 취득 자녀들..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도 청문회에 나오는 사람마다 해당되지 않는 인사가 없습니다.

아니 우리나라를 이끌고 갈만한 사람중에 군대 갔다오고, 재산도피, 위장전입 안하고 외국국적의 자녀가 없는

그런 인사는 한명도 없단 얘깁니까?

병역기피, 재산도피, 위장전입, 외국국적의 자녀들... 이런 얘기들은 서민들에게는 해당되지도 않습니다.

왜 하나같이 지도층 인사들이 이 모두에 해당되는지, 나라를 맡길만한 사람중에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인사가

왜 한분도 없는건지...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나라 이땅의 수많은 서민들만 바보인건지....

 

수천억 수조원이 주식시장에 몰려다닙니다.

주식이라는게 뭡니까? 사라고 꼬드기고, 팔라고 꼬드겨서 이쪽저쪽 다뜯어먹습니다.

물론 꼬드기는 쪽은 있는자들입니다.

나에게도 다 못쓰고 남는돈이 있다면 가만히 두느니 넣었다 뺐다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들이 노리는 먹잇감은 남들 놀때 같이 놀지도 못하고 허리띠 졸라메고 살아가는 수많은 서민들이

태반입니다.

 

기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상장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누구나가 알고있습니다.

왠만한 기업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자동차를 만드는 공장이 있습니다.

문어발식 기업행태를 지양한다는 명분으로 타이어 공장을 분리해서 상장을합니다.

상장과 동시에 개미를 모아 자산을 늘리고 그 지명도 만큼 자기 소유의 주식에 프리미엄이 붙어

10배 20배 오릅니다. 5천원 짜리 종이가 5만원 짜리로 바뀝니다.500억이 5000억이 됩니다.

5000억 빼기 500억 = 4500억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투자자를 모으고 4500억을 벌었습니다.

자동차 유리 공장도 그렇게합니다. 자동차 칠하는 공장도 그렇게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서 상장을 하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편이 필요합니다.

그들이 지금 최저임금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있습니다.

이땅의 수많은 식당종업원들, 택시기사들, 공장직원들, 가게 점원들, 임시직원들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 10시간...12시간 뼈빠지게 일하고도 한달에 100만원 남짓 받는 사람들입니다.

상장기업중에는 고리대금업자도 있습니다.

 

묻고싶습니다.

그렇게 모은돈을 서민들에게 무이자로 빌려주고 기회를 주면 나라가 손해입니까?

당신들 눈에는 TV만 켜면 쏟아져 나오는 고리대금 업자들의 판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것입니까?

서민들이 왜 고리대금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지, 왜 고리대금업자들이 때돈을 모으고 있는지 진정 모르십니까?

서민들에게 빌려준 돈은 설령 못갚는다 치더라도 결국 그 돈은 옆집 떡복이집에,

식당에, 당구장에, 미용실에......모두 우리나라 안에 있는것 아닙니까?

결국 나라로서는 손해보는 것도 아닌데 없는자에게는 아예 기회조차 주질 않으려합니다.

그런정책을 펼칠려고도 하지않습니다.

한푼 더 벌려고 위장전입하고, 군에도 안가고, 재산 빼돌리고, 우리나라가 못미더워 자식 외국국적 만들어 놓고

하는 분들이 나라를 이끌기 때문은 아닌가요?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30년도 더되는 옛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내가 카투사(KATUSA)로 군 복무를 하던시절 나를 꽤나 좋와하는 미군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이중에는 엘리트 들도 있었지만 흑인들과 대부분의 미군들은 소위 지금 우리들이 얘기하는 빈곤층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중 한친구가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1년여가 지난다음에 받았던 한통의 편지에

한눈에 보아도 앞뒤 길쭉하고 삐까번쩍한 캐딜락 같은 차에 기대어 포즈를 취한 사진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가 바로 식당에 취직을 하여 1년여를 아껴서 모은 돈으로 장만한 자동차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때만해도 우리나라엔 빈곤하던때라 자가용을 엄두도 못내던 시절이었는데 그때 이미 미국이란 나라는

식당에서 접시를 닦는 사람이라도 적어도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해주는 정책을 펴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경쟁력 있는 기업과 부자가 많은 나라도 중요하지만

빈곤층이 없는 나라가 더 중요한것 아닌가요?

 

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