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합격을 축하한다 아들아.....

gmtn 2012. 6. 28. 21:32
 
아들아, 합격을 축하한다
 




지난 10일날
너의 합격 통지를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모집요강을 들고......
학교마다 찾아다니며
상담하고....원서를 넣고.....
너무 상향조정 하진 않았나...
안되면 어떡하나...
불안한 마음으로
몇날 몇일을 잠도 못자고 마음 졸였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낸 합격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최선을 다해
이루어낸 결과여서
그 기쁨이 더욱 값진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성인의 길에 접어든
대학생 아들을 두었다고 생각하니
네가 더욱 자랑스럽구나.

지금까진 부모님에 의해
너의 인생이 가려져 있었지만
이제부턴 모든것이
너의 결정에 의해
네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잘 꾸려갈것으로 믿는다

어떠한 난관도 두려워 하지 말고,
결코 후회하지 않을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한
대학생활이 되길 기대한다

아빠도 항상 너의 곁에서
응원하고 있으마

멋지고 길이남을 건설 역군이 되거라

다시한번 합격을 축하한다.
장하다 아들아....


 
 

 

Nu'ng isilang ka sa mundong ito
Laking tuwa ng magulang mo
At ang kamay nila ang iyong ilaw
At ang nanay at tatay mo'y
Di malaman ang gagawin
Minamasdan pati pagtulog mo
Sa gabi'y napupuyat ang iyong nanay
Sa pagtimpla ng gatas mo
At sa umaga nama'y kalong
Ka ng iyong amang tuwang-tuwa sa iyo
Ngayon nga'y malaki ka na
Nais mo'y maging malaya
Di man sila payag
Walang magagawa
Ikaw nga ay biglang nagbago
Naging matigas ang iyong ulo
At ang payo nila'y sinuway mo
Di mo man lang inisip na
Ang kanilang ginagawa'y para sa iyo
Pagkat ang nais mo'y
Masunod ang layaw mo
'Di mo sila pinapansin
Nagdaan pa ang mga araw
At ang landas mo'y naligaw

Ikaw ay nalulong sa masamang bisyo
At ang una mong nilapitan
Ang iyong inang lumuluha
At ang tanong "anak ba't ka nagkaganyan?"
At ang iyong mga mata'y biglang lumuha
Ng di mo napapansin
Pagsisisi at sa isip mo'y
Nalaman mong ika'y nagkamali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엄마와 아빠는 꿈이 이루어지는걸 보았지
우리의 꿈이 실현된것이며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지
넌 우리에겐 너무도 소중한 아이였지
네가 방긋 웃을 때마다 우린 기뻐했고
네가 울 때마다 우린 네곁을 떠나지 않았단다

아들아 넌 모르겠지
아무리 먼 길도 갈 수 있다는것을
우리가 너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위해서는
신에 맹세코 너를 끝까지 돌봐주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한다면 너를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을거라는것을..

계절이 여러번 바뀌고
벌써 많은 세월이 흘러 지나갔구나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거지 이제

너도 어느새 다 자라버렸구나
그런데 무엇이 널 그렇게 변하게 했는지
넌 우리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 같구나
큰소리로 네마음을 말해보렴 우리가

너에게 뭘 잘못했는지 말이야 ?

그런 넌 어느새 나쁜 길로 접어 들고말았구나
아들아 넌 지금 망설이고 있구나
무엇을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말이야
넌 너무도 외로운거야 네 옆엔 친구 하나 없는거지
아들아 넌 지금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있구나
우리가 너의 외로움을 덜어 주련다
네가 가야 하는 곳이 어디이든지
우리는 항상 문을 열고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1970년대 어느 날 TV에 등장한 낯선 외국 가수. 통기타에 긴 머리,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노래를 시작한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귈라(Freddie Aguilar). 그 노래의 제목은 ‘아낙(Anak.아들)’이었다. 그의 노래, 아낙은 세계 28개국에서 번안되며 당당히 8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낙(Anak)은 부모와 자식 간에 벌어지는 감정적인 갈등을 그린 노래다.

마닐라에서도 가장 가난한 한칸의 교실에서 이 지역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유일한 공부방 아낙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연필 한 자루까지 공연을 통한 수익금으로 채운다.

그가 가장 큰 성공을 누렸을 당시, 필리핀은 마르코스 독재에 신음했던 가혹한 시절이었다. 그때 프레디 아귈라와 필리핀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일대 사건이 벌어진다. 마르코스 독재를 피해 망명 중이던 니노이 아키노가 필리핀으로 돌아오던 중 공항에서 암살된 것. 분노한 민중은 거리로 나섰고, 독재에 항거했다.

프레디 아길라는 그들의 중심에 서서 그들의 숨결로 노래를 했다. 그때부터 그는 필리핀 민중의 삶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었다. 자유를 외치는 곳,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곳에 항상 그가 있었다. 이제 그는 단지 가수가 아니라 사랑과 존경이 담긴 전설이 되었다. 항쟁의 시기는 끝났지만 프레디 아귈라의 노래는 여전히 필리핀 사회를 보듬고 있다. 그는 여전히 술집여자, 해외 이주노동자, 감옥에 갇힌 이들의 아픈 삶을 노래하고 어루만진다. 58살, 그는 여전히 현역이다.

     

The Best of Freddie aguilar (EMI 1995)

Ferdinand Pascual Aguilar 1953~

Track 11. Anak (Original Version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