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

달음산 등반(2010.10.24)

gmtn 2012. 7. 6. 10:02

오늘 남성 클럽의 신완학 회장과 함께 기장 근교의 달음산을 다녀왔다.

비가오는 데도 불구하고 강행한 관계로 내심 걱정은 되었지만 생각만큼 그리 위험하지도 않았고

나름 운치도 있는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옥산사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옥정사를 향했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도 비가 와서인지 점퍼안이 온통 탐으로 범벅이다.

잠시 배낭을 내리고 입고있던 점퍼를 벗어 배낭안에 넣었다.

 

비가 멈출것 같은데도 오르는 내내 비가 추적거린다. 가져온 우산을 들고 올랐다.

 

 

뒷태가 좋와보이길래 가던길을 멈추게 하고 한컷했으나 날이 흐려서 사진이 영 신통찮다.

이놈의 똑딱이를 갈아 치우든지 해야지 원.....

 

달음산 정상이다. 줄기차게 올라오기만 한 만큼 그 기분만큼은 상쾌하다.

사방이 틔어있어 날만 좋으면 경관이 좋으련만.....

신회장이 준비해온 김밥을 먹고 하산을 재촉했다.

 

광산마을 초입에 들어서자 잠시 비가 멈추었다.

하산길엔 편백나무 숲이있어 날만 좋으면 삼림욕을 해도 좋을듯하다.

편안한 얼굴의 신회장이 꼭 무슨 도사 같으다.

 

 

아무도 없는 계곡에서 웃통을 벗고 수건으로 땀을 닦는 신회장....

계곡물이 너무 시원하다. 똥배는 뽀샵처리 할려고 했으나 귀여운 관계로 통과.

옥정사 주차장에서 1.50분 출발 쉬엄쉬엄 내려오니 4시 50분. 총 2시간 50분 소요.

 

 

바다로 빠져드는 듯한 하산길

팔기산과 더불어 기장군의 2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달음산은 부산시내에 위치해 있는 점이나 587.5m 높이에 있어서는 전형적인 근교산이다. 또 다른 산과 연결한 종주코스를 따르지 않을 경우 어느쪽으로 올라도 산행시간도 3-4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음산이 초보자나 전문 산악인 할 것없이 두루 사랑을 받고있는 것은 여느 근교산이 지니지 못한 독특한 산세와 자연환경을 구비했기 때문이다.

대개의 근교산이 정상까지 몇군데 내리막길이 있어 잠시 한숨을 돌릴 수도 있지만 이 달음산은 출발에서부터 줄곧 오르막으로만 구성돼 있어 상당히 힘이든다. 이때문에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험산 준령이나 해외 고산들을 본격적으로 오르려는 산악인들이 훈련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산이 되기도 한다.

반면에 산행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해도 3시간 정도면 넉넉해 초보자들도 인내심만 가진다면 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산을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 산을 경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깨닫게 해주는 산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달음산이 지닌 최대의 매력은 산행을 하면서 드넓게 펼쳐진 푸른 동해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달음산 하산길은 능선을 따르기 때문에 눈앞에 펼쳐져 있는 동해바다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번 산행 역시 무더운 여름철을 고려해 등반과 하산지점을 같게 잡아 승용차나 기차,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도록 했다. 승용차로 산행지점에 도달하려면 14번 국도를 타고 기장읍을 지나 울산쪽으로 달리다 장안읍 좌천리 이정표에서 우회전한다. 조그만 다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 달음교를 지나 하리마을을 통과하면 광산마을 표지판이 보인다. 광산마을 직전에 있는 표지판을 따라 옥정사 주차장까지 간다음 차를 주차해 두면 된다.

산행은 곧바로 시작된다. 옥정사 포장도로를 따라 30여m를 오르다 길이 왼쪽으로 90도 휘어지기 직전에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연결된다. 왼쪽으로 작은 계곡을 끼고 오르다 조그만 개울을 건너야 한다. 잡목숲이 터널을 이룬 지역이 이어진다.

다시 조그만 개울 건너 갈림길까지 5분 정도 오른다. 갈림길에서 직진해 10분이면 달음산 주능선이다. 본격적인 오르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주능선에서 왼쪽을 향해 오르면서부터 이산이 왜 산악인들의 훈련장이 되는 지를 실감하게 된다. 3분 정도 땀을 흘리면 어느새 능선길에서 벗어나 너덜지역에 도착해 있다. 너덜지역에서부터 한숨을 돌릴 수 있는 바위까지는 적어도 30분 이상 70도가 넘는 경사진 길을 숨을 헐떡이며 오를 수 밖에 없다.

불이 번지지 못하게 나무를 잘라 방화도로로 만든 길이라 넓기는 하지만 햇빛을 가릴 수가 없어 오르는 힘은 배나 더 든다.

이길을 다 오르면 거대한 바위가 가로놓여 있고 갈림길이 보인다. 왼쪽으로 바위를 돌자마자 오른쪽 위로 향해야 한다. 7-8분 정도 오르막길이 이어진후 다시 큰 바위가 길을 가로막으면 이번에는 약간 왼쪽길로 가야한다. 10분 정도 산행을 계속하면 길이 갈라지며 왼쪽이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정상 직전에는 20여m나 되는 바위가 버티고 있다. 나무줄기 등을 잡고 조심스레 오르면 넓고 평평한 바위위에 서게된다. 정상은 이바위와 거의 같은 높이에 있는 10여평 넓이의 또다른 바위로 구성돼 있다.정상에서의 조망은 지금까지 힘들여 올라온 것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빼어나다.

북쪽으로는 대운산 팔기산이 위용을 자랑하고 정관면 공단지역이 발아래에 놓여 있다. 남쪽으로는 해운대 장산이, 서쪽에는 양산의 천성산 원효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동으로는 푸른 동해바다가 발아래로 펼쳐져 있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모습은 고요하고 넉넉하기만 하다.

하산은 올라왔던 바위를 다시 내려와 정상을 이룬 바위를 왼쪽으로 두고 크게 한바퀴를 돈다는 기분으로 내려오면 된다. 정상을 내려서 5분 정도면 뚜렷한 산행로가 이어지는데 이곳까지 오는 길은 다소 희미하므로 국제신문 취재팀의 리본을 살펴야 한다.

산행로에 접어들어 5분이면 역시 바위로 구성된 조그만 봉우리에 닿게 되고 앞쪽 봉우리에 산불감시초소도 보인다. 여기서부터 동해바다를 보며 하산을 계속할 수 있다. 바다로 간다는 느낌으로 15분 능선을 밟고 내려서면 흔히 작은 달음산이라 불리는 봉우리 직전 안부에 닿는다.

산행로 왼쪽에 하산지점이 표시돼 있다. 20분 정도 잡목 터널을 지나면 통나무집이나 돛으로 쓰이는 북미산 소나무 군락지에 다다르게 돼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군락지를 지나면 아스팔트 포장길이 도중에 나타나는데 이길을 따라 상리마을로 간 다음 옥정사주차장으로 되돌아 와도 된다.

취재팀은 포장로에서 오른쪽으로 20m 정도 내려간뒤 도로를 가로지른 후 이어지는 산행로를 찾았다.

10분후 폐광터가 눈에 보이면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는 약간 왼쪽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가다 폐광터를 가로지르면 제법 넓은 길과 묘지가 차례로 나타나는데 옥정사로 오던 포장로가 금방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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