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현 병영일지

엄마편지 6

gmtn 2012. 7. 10. 10:34

보고싶은 아들 현아!!!!!!

 

퇴근후 식탁위에 놓여진 장정소포를 보고 눈물이 날까봐 금방 열어보지도 못했다,

너의 채취가, 너의 땀이 얼룩졌을 그 옷을보니 금방이라도 니가 "엄마"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올것만 같아서 ,,,,,,,

입혀보낸 옷은 왜그리 후질구레 한지... 비싼옷 사달라고 떼 한번 쓴적 없다고 싼거

아무거나 입혀 보낸것도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오늘 엄마는 행복했다, 우리아들이 보내준 카네이션도 받고... 너무고맙다 아들!1

다음날 아빠가 어버이날 특별전화가 올지 모르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해서 물어볼 말과

메모지 준비하고 전화 기다리는데 그때부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전화벨 소리만 신경쓰이고 혹시나 못받을 까봐 전화기를 들고 다니면서 주어진 3분동안

무슨말을 물어볼지 아까운 시간에 울지는 말아야지... 하고 있는데 ,"엄마" 하고 울먹이는

너의 목소리에 내가 더 씩씩하게 받았다.

"엄마는 왜 안울어?" 했잖아??

아들아....그 3분동안 울다가 시간을 다 보낼수는 없잖아? 할말도 많은데.......

전우들이 다 너무 좋와서 잘 지낸다니 고맙고 또 너무 고맙다.

훈련소 생활이 끝나면 무척이나 보고 싶은 전우들이다.

잘 챙겨서 사귀어 두고 자대 배치 받아서도 연락할 수 있게 잘 지내거라.

아빠가 문자로 "아들한테 전화 받은 사람은 좋겠네...." 라고 보내왔다.

아빠는 이해 하실거야. 사랑하니까.....

아니, 너를 누구 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니까....

"네 ! 잘 지내고 있습니다" 라고 하던 너의 목소리가 엄마를 미소 짓게한다.

장한 아들....사랑한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군인아저씨로 거듭나길......충성!!

또 쓸께.......2011. 5, 9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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