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현 병영일지

엄마편지 12

gmtn 2012. 7. 11. 11:09

 

사랑하는 엄마아들 현아!!!

 

오늘 영상 편지 보고 엄마는 너무 기쁘다. 늠늠해 졌더라 ..

충성..하는데 눈물이 왈칵.....

오늘 화생방 훈련도 했다는데 잘 했으리라 믿는다.

3일동안 고된 훈련을한꺼번에 해서 몸살이 날만도 한데 씩씩한 네모습 보니까 정말 좋더라

다 소대장님 덕분이다.

이제는 나라를 지켜도 되겠다.

엄마는 이제 편하게 잘 란다 씩씩한 우리 아들이 나라를 지켜 주니 다리 쭉 뻣고 자도 되겠네ㅋㅋㅋㅋㅋㅋ

아빠는 어제 사천과 진주에 설치해 두었던 경사판 다 회수해주고 오늘 올라 오시자마자 주무신다.

많이 피곤하신 모양이다.

그래도 너 영상편지 다 보고 옮겨 놓으셨네,.. 종민이는 수료식때 같이 간다고 했다.

편지는 엄마가 자꾸 말 못하겠더라

오늘 너희친구들 5명 찍은 사진 태훈이가 보내 달라고 해서 엄마가 보내줬다

태훈이 엄마가 컴에 저장 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엄마가 핸드폰에 있는사진 인화해서 입대전에 니가 써놓고간 편지와 같이 부쳤다,

20일날 쓴 손편지 왔더라 섭섭한 모양이데.. 그냥 아빠가 너 한테 점수 딸려고 푸념한거다 알재 아들!!!!

비타민은 못 부쳐 주게 하든데 꼭 먹고 싶으면 수료식때 엄마가 사갈께.이제 5일 남았다.

매일 이렇게 행복하게 편지쓰고 하다가 자대 배치되어 보충대 들어가면 어떻할까 또 걱정이다.

상우나 태훈이 는 신병카페가 우리 처럼 이렇게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불편한게 많더라.

상우는일주일에 인터넷 편지도 한통밖에 못보내고 태훈이는 아예 카페가 없다..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지 고마워 해야한다.

대대장님 중대장님 소대장님 정훈장교님 흥국사 볍해님 모든분들의 노고이신 셈이다.

만나뵈면 정말 감사하다고 꼭 인사드려라 ,,53사단에 남아서 조교 하면 얼마나 좋을까싶다.

엄마의 바램이지 !!!! 아들아 이제 옆에 있는 전우들 얼굴 하나하나 기억해라 .

이제 헤어지면 보고싶어도 못볼 소중한 전우들이다 .

사랑한다고 어께도 두둘겨 주고...오늘도 편하게 잘자거라 좋은꿈 꾸고..

 

2011년 5월27일 밤11시30분

사랑하는 엄마가....

 

작은 소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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