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쉬자한다
큰 정자 없다 하여도 좋다 한다
큰 덩치의 숲 이 아니여도 좋다한다
잠시 나의 옷자락에서 머물고 싶다한다
길 섶 돌아 나오는 나의 동공에 바람이 담겼다
가던길 멈출까
바람 접어 내려놓고
등 보이고 지나칠까
바람이 쉬자했던 그말에 가슴 적신거라면
참으로 좋았으련만
어찌 바람시선에 찔려 등 뒤 눈물이게 하는지...
어찌 바람시선에 휘 감겨 숨 가빠 하는지...
비우자하여 비워질수는 없다 하여도
바람이 쉬는 그 곳 이라면
내 가슴 내려 놓을수 있으리라.
내 영혼 함께 내려 놓을수 있으리라.
어차피 숨겨도 보이는 저것을 ...
애처롭고 안쓰럽다 한들
어찌 알까 ..
어찌 느낄까...
어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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