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광안리로 이사를 온지도(10.4.10) 어느덧 5개월이 훌쩍 지났다.
나이탓인가? 가끔 전에 살던 동네 친구들을 만나긴 하지만 갑자기 친구들이 없어져 세상이 텅빈듯 외롭다.
한 보름쯤 전인가 보다.
저녘무렵 간편한 차림으로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다가 당구장이 눈에 띄길래 올라가 보았는데
어?
그 유명하다던 경기용 당구대(셰빌롯트)가 눈에 들어온다.
옆에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그 기량들이 가히 프로선수 못지 않아 보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무심코 들렀던 그 당구장이
지금 우리나라 프로랭킹 1위인 김경률 선수등이 거쳐갈 정도로 그 역사와 기량면에서
부산에서는 알아주는 곳이란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한게임 겨루게 되고 다행이 동호회 회장을 알게되어 동호회에 가입도 하게되었는데
워낙 고수들이라 한게임씩 하다보니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향상되는 느낌이 온다.
엇그제 26일에는 첫 월례회를 하게 되었는데 실력인지 요행인지는 모르지만
영예의 우승을 차지하였다.
소정의 상금을 받고 이어진 월례회겸 회식자리에서
신입회원 주제에 우승을 한 것이 빌미가 되어 건배로 시작해서 건배로 마치다 보니
마칠때쯤엔 거의 녹초가 되어 돌아왔다.
좋은 친구와 선후배들을 만날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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